조지아주립대(GSU)가 주최한 한국어교육 및 교사개발(Language Education & Teacher Development) 워크샵 행사가 지난 12일 다운타운 캠퍼스 학장회의센터에서 성료됐다.
한국어 교육현장 관계자들, 조지아주 한국어교사 준비자,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관심 학생 및 학부모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 강연자로는 귀넷카운티 공립학교의 존 발렌타인 외국어 디렉터, GSU 교육학과의 캐시 아만티 교수, 럿거스대학의 조영미, 천희정교수, 위스콘신 대학교의 임병진 교수 등이 나섰다. 패트릭 월리스 세계언어 프로그램 전문가는 일정상 화상강의로 참여했다.
해당 워크샵을 주재한 이학윤 GSU세계연어 문화학과 한국어 프로그램 교수는 “올 가을학기부터 파슨스 초등학교에서는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한-영 이중언어 차터스쿨 이황아카데미도 개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지아주에서 한국어 열풍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에 대대로 계승되는 언어(heritage language)로서의 한국어, 한국어 교사 자격증, 교사교육 등을 주제로 시기적절하게 워크샵을 준비하게 됐다. 하지만 당일 워크샵이기 때문에 워크샵 참여를 통한 교사자격증 수여행사는 아니며 교사자격증 프로그램 시작은 가을부터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넷교육청이 규정한 신설 외국어 과목 개설 조건 4가지를 살펴보면 △커뮤니티 의견(Community Input)=학교 학부모, 비즈니스 리더, 학생들이 해당 언어 제공을 학교장에 요청 △학교 외국어 프로그램 적합성(School Foreign language Program Fit)=잠재적인 학생 등록수, 자격증 소지 교원 확보, 등록시 현행 외국어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 △귀넷카운티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성장 기여도 △교육용 자재 구비를 위한 기금 확보(Availability of Potential Funding for Instructional Resources) 등이다. 존 발렌타인 국장은 “학교장, 외국어 부서장, 교육청 외국어 국장 등이 이들 조건을 평가해 신규 외국어 개설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특히 학교장의 경우 공립학교 과목선정의 독자적인 결정권(decision-making power)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익 교육원장은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점점 성장하고 한국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한국어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서 영어 및 한국어 구사자 교사 인력 충원이 방안이 필요한데 이번 워크샵은 이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GSU가 주최한 이번 워크샵 행사는 애틀랜타한국교육원 및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한국어교육 및 교사개발 워크샵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