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주축이 된 경제인 모임 코암(KOAM)의 제이 김 상공회의소장이 지난 18일 벅헤드에 위치한 모리스 매닝 & 마틴 이벤트홀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 시티 사업 '더 어그리 스퀘어(The Augury Square, 이하 TAS)'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 비전에 대해 전했다.
이 날 제이 김 회장은 TAS 프로젝트의 공동 CEO로서 한국에서 스마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글과 컴퓨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스마트 시티 컨버전스 서비스 R&D와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한글과 컴퓨터 계열사인 한컴트림텍의 대표이사 피에트로 도란이 자리해 직접 서명했으며 연세대학교 스마트 시티 컨버전스팀은 화상대화를 통해 협의하고 대리 서명했다.
TAS는 약 30에이커의 땅에 건설될 작은 도시를 뜻한다. 이곳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도시 구석구석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 시티'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꾸릴 수 있다. 스마트 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교통문제, 환경문제, 주거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TAS는 30에이커에서부터 이런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며 진행 성과에 따라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제이 김 회장은 "앞으로 금융, 정보기술, 건강, 미디어, 농업, 음식, 에너지, 관광, 소매, 제조업 등 우리의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디지털로 연결되고 사회적으로 네트워크화될 것이며 스마트 기기를 통해 통합될 것"이라며 "TAS는 사람들에게 그런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개발 및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업무협약을 위해 애틀랜타를 찾은 한글과 컴퓨터 계열사인 한컴트림텍의 대표이사 피에트로 도란은 "제이 김 회장이 애틀랜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TAS 사업과 한글과 컴퓨터가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스마트 시티 사업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며 "TAS 와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과 컴퓨터는 현재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 주행, 재난대응, AI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서울형 스마트시티 컨소시엄의 파트너로서 참여하고 있다.
이 날 화상대화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스마트시티 특별위원장 김갑성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스마트 시티는 특별한 개념이 아니라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다가오게 될 자연스러운 미래 도시"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스마트 시티가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소통과 공감대"라며 "애틀랜타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TAS와 스마트 시티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같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이 김 회장(왼쪽)과 한글과 컴퓨터 계열사인 한컴트림텍의 대표이사 피에트로 도란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화면은 화상대화에 참석한 연세대학교 스마트 시티 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 시티 사업을 설명 중인 한글과 컴퓨터 계열사인 한컴트림텍의 대표이사 피에트로 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