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재외선거 25일 시작...첫날부터 참여 열기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 선거인 투표가 지난 25일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실시된다.
한인회관 입구에는 귀넷 셰리프가 교통정리를 맡았고 회관 내부는 안전기동순찰대(대장 김영우)가 보안을 맡았다.
투표는 25일 오전 8시에 시작됐으며 오전 10시까지 2시간동안 60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는 열기를 보였다.
투표소 입구 및 내부에는 재외선관위, 참관인, 영사관, 한인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20명의 스탭이 상주해 선거를 도왔다.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는 이날 이른 시각 한인회관을 방문해 투표를 마쳤다.
투표 참여 유권자들은 △본인여부확인(사진첨부 신분증명서제시) △투표용지 및 회송용봉투수령 △투표 부스(4개 준비)에서 기표 △봉투봉합 △투표함 투입 등의 절차를 밟았다. 특히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첨부돼 당사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이나 사진이 첨부되고 성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되어 당사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거류국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외국인 등록증 등)이 있어야 한다.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영주권 혹은 비자 원본을 함께 지참해야 한다.
황순기 선거영사는 “첫날 오전에는 주로 40-60대 연령대의 선거인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지 촬영이 금지돼 있으며 이는 공개된 투표지로 인정돼 개표시 무효표로 처리된다”면서 “선거는 재외국민 권리이자 의무이다. 오는 30일까지 투표소가 한인회관에서 운영되니 남은기간동안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투표를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7시간 걸쳐 애틀랜타 투표소를 방문한 이모씨는 “오늘 2분에 걸친 투표를 하기 위해 휴가까지 내 어제 애틀랜타에 도착해 1박을 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투표이다. 한국서 선거권자일 때는 유신정권으로 인해 투표를 못했다가 80년대에 도미해 투표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30년간 영주권을 유지했고 조기대선이 열린 덕분에 트럼프 정권이 들어면서 신청했던 시민권이 나오기 전 기적적으로 이번에 투표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회관 이외에 동남부 지역 2곳의 추가 투표소는 몽고메리 한인회관(737 Eastern Blvd, Montgomery, AL 36117) 및 올랜도 우성식품(5079 Edgewater Dr. Orlando, FL 32810) 등이다. 애틀랜타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 Norcross, GA 30071)에서는 4월25일-4월30일 매일 오전8-오후5시 6일간 열리며 몽고메리와 올랜도 투표소의 경우 4월28일-4월30일 3일간 동일시간동안 열린다. (문의=404-522-1611)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