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데이터 기반한 결정으로 계획대로 진행할 것"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4일부터 부분적인 경제 재개를 선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켐프 주지사의 24일 오픈 계획에 반대한다. 내가 지정한 미국 재오픈 가이드라인 첫번째 단계와 다르기 때문이다. 소규모 업소들을 오픈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생각된다”라며 “하지만 켐프 주지사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가 알아서 할 것이다”라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전국의 주지사들에게 경제 재개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을 공식적으로 촉구하며 경제 정상화를 위해 공개한 3단계 대응 지침은 '미국을 다시 열기(Opening Up America Again)'라는 제목의 18쪽짜리 경제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첫번째 단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유지하며 6피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식당, 극장, 스포츠 경기장, 예배 시설은 엄격한 물리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제로 열 수 있게 만든다. 켐프 주지사가 24일 오픈하겠다고 한 이발소, 살롱, 타투 업소는 작은 업소들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을 다시 열기' 1단계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한편 동일 오후 켐프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제한적 경제 재개 조치에 대해 의논했다. 이 어려운 시국에 미국을 이끌어나가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하며, 나의 결정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다. 해당 결정은 데이터와 주보건부의 자료에 기반을 둔 조치며, 재개장하는 영업들이 주정부가 요구하는 최소 보건 시스템을 따라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켐프 주지사의 모습. <채널2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