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료 센터 대상자 아닌 그룹에 백신 투여하다 센터 운영 중단
조지아 엘버트 카운티의 앨버턴시에 소재한 한 의료 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백신을 주사하다가 덜미를 붙잡혔다고 지난 28일 CNN이 보도했다.
조지아주 보건부측은 “지난 26일 엘버턴 의료 센터가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엘버트 카운티 교육청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제보 받았다”라며 “수사는 사실로 드러났고 엘버턴 의료 센터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중단 되었다”라고 사건 정황을 설명했다.
현재 조지아주의 백신 접종 단계는 1A+로 1A+에 속하는 사람들은 의료 종사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및 직원, 65세 이상 노인 및 보호자, 소방관, 경찰관, 응급 구조원 등이 그 대상자다. 엘버턴 의료 센터에서 접종 받은 카운티 교육청 직원은 1B로 아직 적용 대상이 아니다.
조지아주 보건부측은 “엘버턴 의료 센터는 6개월 동안 백신을 공급 받고 접종할 자격을 상실하게 되었다”라며 “다만 지금 소유하고 있는 백신까지는 접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이 백신을 빠르게 접종을 받길 원할 때 새치기를 한 엘버트 카운티의 교육청 직원들을 대표한 존 자비스 교육감은 되려 적반하장식으로 주 보건부를 탓했다. 자비스 교육감은 “약 500명의 엘버트 카운티 교육청 직원들은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목소리를 내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힘들다”라며 “내 생각에는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버스 운전사 등은 첫번째 그룹에 포함되었어야 한다”라고 채널 11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는 제보로 알려졌지만 전례가 없는 상황이고 백신 공급이 일부 지역에서는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만큼 엘버트 카운티에서 일어난 일은 미 전역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엘버턴 메디컬 센터. <구글맵>